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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마법사가 살고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도깨비 할아버지'였고,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마법 덕분에 항상 평화롭게 살았죠. 하지만 그의 외모는 정말 무서웠어요. 큰 코와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하얀 수염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곤 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초등학생 한 명이 도깨비 할아버지의 집 앞에서 놀다가 그를 발견했어요.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왜 이렇게 무서운 모습이세요?" 하고 다가갔죠. 도깨비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내가 무섭다고? 그럼 네가 마법을 해볼래?" 라고 하더니, 손짓 하나로 소변이 마법처럼 변해버렸어요. 그 학생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대답했어요. "와, 정말 대단해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앞에서 화장실을 가기 싫어요!" 그러자 도깨비 할아버지는 웃으며 "그럼 다음부터는 나한테 오지 마!" 하고 손을 흔들었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도깨비 할아버지가 무서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는 그저 혼자 외롭고 친구가 필요했던 마법사였던 거죠. 그래서 마을 아이들은 함께 놀기 시작했고, 도깨비 할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혼자 외롭지 않았답니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마법사가 아닌, 가장 친절한 마법사로 알려지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