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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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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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7-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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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주인은 자신의 고양이가 말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고양이에게 "너 말할 수 있니?"라고 물어봤습니다. 고양이는 조용히 침대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주인은 실망하며 "아, 그럼 너는 고양이니까 말할 수 없는 거구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가 잠시 앉아 있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제가 말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남의 집안 일을 왜 마구 떠벌려야 하죠?" 주인은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후로 주인은 고양이를 조용히 입회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여전히 주인의 마음을 읽고, 언제나 조용히 가장 중요한 순간만에 맞춤형 조언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결국, 주인은 고양이의 말 없이도 그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고양이는 늘 그저 고양이로 남기로 했습니다.
사실, 고양이는 주인이 귀찮게 할까 봐 애초에 말을 안 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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