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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집안의 고양이는 소파 위에서 잠을 자며 창밖을 바라본다. 주인은 "우리 고양이가 세상에서 제일 느긋하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고양이는 비밀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 눈을 반쯤 감고 고양이는 매일 지나가는 청소기와 싸움을 계획했다. "오늘은 내가 이기고 말 거야!"라고 다짐하며. 그날 아침, 청소기가 들어왔는데, 고양이는 소파에서 쿨쿨 자고 있는 척했다. 청소기가 가까이 다가오자, 드디어 작전 개시! "3, 2, 1, 출발!" 하고 확 뛰어올라 청소기 위에 올라탔다. 하지만 청소기는 반응이 없었다. 그때 주인이 나타나서 "야, 무슨 일 하고 있니?" 고양이는 갑자기 불안한 눈으로 "나는... 단순히 세상을 지키고 있었어!"라고 변명했다. 주인은 고양이가 저래서 느긋하게만 있나보다 하고는 다시 나갔다. 고양이는 다시 소파로 돌아와 창밖을 보며 '오늘도 비밀 작전 실패'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다음번엔 꼭 이길 거야!"라고 다짐했다. 결국, 고양이는 세상에서 제일 느긋한 전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