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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긴장된 상태로 공원에 있는 여자를 찾아갔다. 남자는 마음속의 떨림을 숨기고 근사한 멘트를 준비했다. "내가 너를 처음 본 순간, 내 심장은 마구 뛰기 시작했어. 너와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했을 때,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더라고." 여자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긴장한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결국 남자는 꼭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그래서... 나와 사귀어줄래?" 여자는 잠시 고민한 뒤, 대답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남자는 으쓱한 몸짓으로 "무슨 조건인데?"라고 물었다. 여자는 천천히 대답했다. "당신의 심장이 그렇게 뛰기 시작한 건 제 탓이 아니라, 내가 걸어간 길에 있었던 그 굴렁쇠 때문이야!" 남자는 놀라서 대답했다. "굴렁쇠가... 왜?" 여자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내가 지나갈 때마다 그 굴렁쇠가 너의 발 아래에서 소리쳐줬거든! 그래서 네가 그렇게 심장이 뛰었던 거야. 사랑이 시작되었지만, 애정이 아니라 단순한 충격이었지!" 남자는 혼란스러웠지만 결국은 웃고 말았다. "그럼 나와 사귀는 건 굴렁쇠 덕분인가?" 여자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지. 굴렁쇠 덕분에 우리는 서로의 심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거니까!" 결국 그들은 굴렁쇠에서 시작된 이 엉뚱한 인연으로 계속해서 웃으며 데이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굴렁쇠를 조심해야 할 시간이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