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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나무가 숲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라는 걸 자랑스럽게 여겼다. 어느 날, 친구들이 말했어. "넌 정말 멋진 소나무야! 넌 꼭 그늘을 만들어주고, 저 멀리서 사슴들이 와서 쉬기도 해!" 그러자 소나무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지. "그건 내가 타고난 소질이니까!" 얼마 후, 소나무는 자신이 좀 더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졌어. 그래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시작했지. 기를 쓰고 늘어나는 가지와 잎을 더 튼튼하게 늘리며, 더 많은 그늘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 다른 나무들도 그 모습을 보고 "와, 저 소나무는 정말 열심히 사네!"라며 감탄했지. 그런데 어느 날, 소나무가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나는 이제 그늘이 제일 좋은 나무야!"라고 외쳤어. 그 순간, 지나가던 다람쥐가 소나무를 보고 그늘에 드는 것보다 더 빠르게 나가버렸지. 다람쥐가 소리를 질렀어. "내가 이 그늘에 들어가면 네가 날 잡을 것 같아!" 소나무는 그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어. 좋은 그늘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것들을 받아들이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 그래서 소나무는 이 일을 계기로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가 그늘이 아니라, 그냥 재미있는 소나무로 살기로 했어!" 그리고 모두가 소나무를 보며 웃었지. "소나무는 이제 바보 같은 소나무야! 하지만 그게 너의 매력이야!" 소나무는 자랑스럽게 말했어. "나는 그냥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