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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그 고양이는 늘 밤마다 그의 베개 위에 앉아 있다가 저녁이 되면 꼭꼭 껴입고 나가서 친구들과 놀아야만 했다. 남자는 항상 피곤한 아침을 맞이했고, 그 고양이를 보며 투덜거렸다. "너는 하루 종일 자고, 나는 밤을 새우다니!" 결국, 남자는 고양이를 위해 수면 부족 특효약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사람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서 고양이 옆에 두고, 그 인형에 소리나는 장난감을 붙여 놓았다. 그러자 고양이는 그 인형과 놀기 시작했고, 드디어 남자는 평화로운 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몇 달 후, 남자는 꿈꾸는 듯한 모습을 하고 결국 정체불명의 알람 소리에 깼다. 고양이는 인형에게 장난감을 붙여놓고 한밤중에 파티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며 한마디 했다. "이제 인형이 너의 친구가 되었군! 내 소중한 수면이 마지막에 이런 식으로 사라지다니…" 고양이는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찰진 듯한 '야옹' 소리를 내며 인형과 계속 놀았다. 남자는 "일찍 자야 할 시점이냐?"고 말했다. 고양이는 마치 "이제 나와 인형의 파티가 시작되니 너는 관람만 해!"라는 듯이 우리를 쳐다보았다. 결국 고양이는 남자에게 “이제 넌 나의 새로운 밤샘 친구다!”라고 선언한 것처럼 보였다. 남자는 고양이의 말처럼 하루 종일 피곤한 삶을 인정해야 했다. 딱 한 가지 다행이었던 점은, 고양이 덕분에 자신의 피곤함이 드디어 이해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