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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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병처리
조회 8회
작성일 25-07-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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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만신창이라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단순히 다치고 아픈 것을 의미해서, 언제나 그가 무슨 일을 하든 문제가 생기기 일쑤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발가락을 부딪히고, 출근길에는 비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점심시간에는 샌드위치가 그의 반바지에 떨어졌죠.
그러던 중 그가 퇴근하는 길에 길을 잃었습니다. 너무 많은 고통에 지쳐 주위를 둘러보니, 한 믿음직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노인은 그에게 길을 묻는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 친구, 저 아래로 껑충 뛰면 길이 나올 거야!”
만신창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정말 그게 맞습니까?” 노인은 자기도 한 번 해봤다며 소리쳤습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만신창이는 노인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는 큰소리로 외치며 뛰어올랐습니다.
그런데 그의 반바지가 찢어지면서 뛰는 순간 엉망진창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 장면에 너무 빵 터져 웃는 바람에 만신창이는 벗은 채로 인파를 헤치고 사라졌습니다.
결국 만신창이는 길을 잃었지만, 도중에 겪은 웃긴 경험 덕분에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나를 잊지 않을 거야! 반바지보다 더 큰 인상을 남겼으니!”라는 말로 그의 하루는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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